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영국 요리 (문단 편집) === 일반 [[집밥|가정식]]의 부재 === 위 [[영국 요리/악명/원인|원인 분석]] 문서에서 지적한 여러 원인들로 인해 영국은 식문화 자체가 발전하기 힘들었다. 그런데 해당 문서에서도 언급했듯이, 1. 식재료 자체의 질이 좋은 덕분에 생긴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문화 1. [[청교도]]적 금욕주의로 인해 생긴 손이 많이 가는 요리법을 사치로 여겨 기피한 문화 위 두 요인이 접목된 결과 영국 요리는 '''재료에 별다른 가공을 가하지 않고 먹는 풍조'''가 생겼고, 그 결과 영국의 가정식 풀은 매우 빈약해져 버렸다. 쉽게 말해 영국 음식은 자취생도 간단히 해먹을 만한 요리나, 일류 레스토랑에 나올 법한 최고급 요리들은 즐비한데 그 중간이 텅 비어 있는 셈이다.[* 이 중 고급 요리들은 주로 [[성공회]]를 믿었고 청교도적 금욕주의와 거리가 멀었던 왕족과 귀족들 위주로 발전했다.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영국의 청교도는 영국의 상공계층인 요먼과 젠트리에게 많이 퍼져 있었다. 17세기 중반 이후 정치적인 영향력은 거의 상실했지만 경제, 문화적으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영향을 끼쳤고, 식문화도 마찬가지였다.][* 웃기게도 사실 재료에 별다른 가공을 가하지 않고 먹는 풍조는 일본에도 있지만 적어도 일식은 충분히 먹을 만하고 서양에도 맛있는 요리로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.] 당장 한국 음식만 하더라도 [[틀:한국의 국(찌개)|한국의 국과 찌개]]를 보면 매우 다양한 요리가 포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, 그 외에 굽거나 삶거나 기름에 부치는 등 좀 번거롭긴 해도 하려면 못 할 것 없는 조리법으로 온갖 식재료를 활용하는 요리가 넘쳐난다. 하지만 영국 음식은 이 단계에 해당하는 요리가 몇 개 없다. 한국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[[간장계란밥]]이나 [[스팸]]에 [[김치]] 같은 매우 간단한 음식이나 [[신선로]], [[어란]] 같은 고급 요리는 있는데, [[김치찌개]]나 [[제육볶음]], [[닭도리탕]]과 같은 조금 수고는 들겠지만 신경쓰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중간 수준의 요리들이 거의 없는 것이다. 여기서 말하는 가정식이란 '집에서 식사로 조리해 먹기 편하며', '음식점에서 평범한 한 끼 식사로 사 먹을 만한 요리'를 말한다. || {{{#!wiki style="margin: -5px -10px" [[파일:beans_on_toast-scaled.jpg|width=100%]]}}} || || {{{#!wiki style="margin: -5px -10px" [[파일:mushy_peas.jpg|width=100%]]}}} || || 영국의 국민 요리로 유명한 '빈즈 온 토스트'와 '머시 피스' || 이는 특히 외국에서 영국 요리의 악명이 알려지는 데에 크게 일조했다. 빈약한 가정식의 풀은 고스란히 영국에서 먹을 거리는 고작 [[피시 앤드 칩스]], [[로스트 디너|로스트]], 파이, [[비스킷]] 정도가 다라면서 많은 사람들이 영국 요리를 까는 원인이 되었기 때문. 영국인들이 생각하는 영국 요리들은 저것들 말고 몇 가지 있지만, 조리 방법이 너무 간단하고 한 끼 식사거리가 되지 못한다. 외국에서 손님이 찾아왔는데 [[베이크드 빈즈]]를 올린 '빈즈 온 토스트(Beans on toast)'나 으깬 콩 요리인 '머시 피스(Mushy peas)'를 '''요리'''라고 내놓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.[* 참고로 이 음식들은 영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고, 한 번쯤은 먹어봤을 '국민 요리'에 해당한다. 하지만 조리법이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만드는 과정이 지나치게 간단하며, 그런만큼 그냥 혼자 집에서 한 끼 때우는 간식 수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영국인들도 손님 대접하는 자리에서 일절 내놓지 않는다.] 반대로 '영국의 매우 간단한 요리'들은 영국인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너무 요리라고 부르기 민망한 것들이기 때문에 이 또한 잘 말하지 않는 편이다. 그나마 괜찮다고 하는 아침 식사 메뉴도 사실 그냥 [[계란 프라이]], 구운 [[소시지]]나 [[베이컨]] 같이 망칠래야 망치는 것 자체가 힘들고, 너무도 보편적이고 평범한 조리법이라 다른 나라 같으면 굳이 '우리 문화 고유의 음식'이라며 내세우지도 않는 것들이다. 흰 쌀밥에 구운 스팸, 케찹 소시지 볶음, 맛김, 볶음고추장, 김치 두어 가지, 간단한 즉석 국이나 [[라면]]으로 이루어진 한 상은 한국인이라면 좋아하다 못해 매일 한 끼씩 꼭 먹으래도 "한 끼 정도면 매일이라도 생각해볼 만하다" 싶은 상차림이지만, '''그 어떤 한국인도 이런 걸 한국 고유의 세계 만방에 내세울 만한 요리라고 하지 않는 것'''과 같다. 그 결과 영국인들이 '가정식'하면 주로 떠올리는 음식에는 '인도식 [[커리|카레]]'가 당당히 들어간다. 즉, 한국의 [[짜장면]]이나 [[피자]]처럼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끼리 외식을 나가서 인도 [[커리]]를 먹고 자라 추억의 음식이 된 영국인들이 상당히 많다. 식민지의 요리가 되려 본토 식문화를 잠식한 어이없는 상황이다. [[베트남 요리]], [[캄보디아 요리]], [[라오스 요리]]가 [[프랑스 요리|본토 식문화]]를 잠식하지는 않은 [[프랑스]][* 오히려 [[프랑스 요리]]는 [[퍼(국수)|퍼]], [[바인미]]에 큰 영향을 끼쳤다. [[바게트|쌀 바게트]]가 바인미의 빵으로 쓰이고, 포토푀가 퍼에 영향을 끼쳤다.] 및 [[한국 요리]]가 [[일본 요리|본토 식문화]]를 잠식하지는 않은 [[일본]][* 단 해방 이후에 명란젓(타라코), 김치, 고기구이(야키니쿠) 등이 건너가 매우 대중적인 음식이 되기는 했다. 고기 쪽에 한해서는 [[육식금지령]]때문에 자체 고기요리가 없다시피 해서 비슷한 양상이 되기는 했다.], 식민 지배 사례는 아니지만 [[체코 요리]], [[폴란드 요리]], [[헝가리 요리]] 등 [[동유럽]] 지역 요리와 [[튀르키예 요리]]의 영향을 받은 [[독일 요리]], [[오스트리아 요리]][* [[구야시|굴라슈]] 등 동유럽 지역 음식이 [[독일어권]]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, [[케밥]], [[바클라바]], [[로쿰]] 등 [[튀르키예 요리]]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, [[급식]]을 [[할랄 푸드]]로 바꿀만큼은 아니다. 1인당 [[돼지고기]] 소비 지역 1위~5위 중 [[덴마크]]를 빼면 [[독일]], [[오스트리아]] 등 [[독일어권]] 국가이다. 할랄 푸드로 바꿔도 큰 차이가 없는 [[영국]]과 다르다.]의 경우와도 대조적이다.[* 물론 프랑스와 일본도 옛 식민지 요리들이 본토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, 말 그대로 인기를 끄는 정도지 아예 본토 식문화까지 잠식하는 정도는 아니다.] 영국에 '''세계적인 [[셰프]]는 즐비한데, 영국 요리는 악평을 듣는 이유'''도 이 사실을 알면 바로 이해가 가능하다. 대영제국 시절부터 내려오는 다양한 문화권의 식문화를 접할수 있는 환경 덕분에 고급 요리와 레스토랑 문화는 크게 발달했기 때문에 셰프의 수요도 많고 육성 과정도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으므로, 고급 셰프의 양성은 잘 이루어지고 있다. 하지만 '''중간 단계인 가정식이 통째로 증발했기 때문에''' 전체적인 요리 밸런스가 무너지며 현재의 영국 요리의 악명에 크게 기여하게 된 것이다. 가정식에서 강점을 찾아보자면 무너진 가정식을 통째로 다양한 스테이크 요리가 차지했다는 점 정도다. 영국산 육류의 품질은 예로부터 명품으로 칭송받았고, 고기에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고 본연의 맛을 즐기는 풍조가 강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영국의 '[[로스트 디너]], [[스테이크]], [[비프 웰링턴]]' 만큼은 맛도 일품이고 퀄리티도 상당한 것으로 유명하다. 영국 요리는 아예 요리 취급조차 안하는 [[프랑스인]]들조차 영국인들이 스테이크 하나는 잘 굽는다고 인정할 정도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